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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사료양 계산하기! 고양이에게 필요한 사료양은?
    댕냥노하우/고양이 2020. 11. 19. 17:15

     

    위트코리아 꾸베언니님
    고양이에게 필요한 사료양 계산법

     


    꾸르, 4.7kg
    코리아 쇼트 헤어, 암컷 (중성화), 2살



    저희 꾸베가 어렸을 적에는 자율급식을 했어요.
    애기 때는 와구와구 먹고 쑥쑥 잘 크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중성화를 하고 나니 너무 쑥쑥 옆으로 자라는거 같아서...ㅋㅋ
    뚱냥이 되기 전에 정확한 급여량을 지키자!! 라고 마음 먹었지요 ( •⌄• ू )✧

    그렇게 사료를 공부한지 1년이 넘었고, 지금도 여전히 수의학 저서와 논문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앞으로 제가 얻은 지식을 위트에서 집사님들과 나누려고 해요!
    오늘은 그 첫번째로, 사료 급여량 계산법 에 대해 포스팅 해볼게요


    고양이에게 필요한 에너지의 양 측정하기

     

    * 에너지 요구량은 고양이 각각에 따라 제법 큰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어떤 사람은 많이 먹어도 살이 덜 찌고, 어떤 사람은 조금 먹어도 살이 찌는 것과 비슷해요!
    똑같은 양을 먹어도 소화 흡수량도 다르고, 대사 에너지와 운동 수준도 다르기 때문이에요 :)
    하지만 일단 영양학적으로 권장되는 에너지 수준을 쉽게 공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아요!

    휴식기 에너지 요구량(RER) 계산하기

    RER (Kcal) = 70 x 고양이 체중(kg)0.75

    휴식기 에너지 요구량(RER, Resting Energy Requirement)이란, 사람들이 흔히 알고있는 대사 에너지와 비슷하되, 그보다는 조금 넓은 의미의 개념이랍니다 :)
    고양이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숨만 쉬는데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이라고 보면 돼요!! 따라서 실제로 활동량 등을 감안하여
    RER 이상의 에너지가 필요해요!! 연령별, 상황별 필요한 에너지의 양은 다음과 같아요

    연령별,상황별 필요한 에너지의 양

    중성화한 고양이

    RER * 1.2

    중성화 하지 않은 고양이

    RER * 1.4

    활동성이 큰 고양이

    RER * 1.6

    살이 찌고 있는 고양이

    RER

     

     

    에너지의 종류

    보통 사료 겉면에 건사료든 습식사료든 그램당(또는 키로당) 칼로리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미네랄 등의 비율이 적혀있어요.

    " 과연 사료 라벨에 적혀있는 열량이 그대로 흡수될까? "

    에너지에는 먼저 원재료가 가지고 있는 열량인 GE (Gross Energy)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고기 100g 에 함유된 열량이 100 칼로리라고 가정했을 때, 과연 이 열량이 고양이에게 전부 흡수될까요?
    답은 No 입니다.
    고양이가 소고기를 섭취한 후, 장에서 소화를 시키면서 일부는 체내로 흡수되고 일부는 대변, 소변의 형태로 배출되죠.
    따라서 신진대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열량은 GE 에서 체외로 배출되는 에너지 (Fecal Energy, Urinary Energy)를 뺀 나머지 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이 에너지를 ME (Metabolizable Energy)라고 칭합니다.
    결국, 고양이에게 필요한 열량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는 각 사료의 ME를 알아야 한다 는 거죠.

     

     

    그렇다면 사료 겉면에 적혀 있는 칼로리는 GE 일까 ME 일까?

    ME를 계산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서 개인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집사님들은 사료 회사가 제공하는 칼로리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요
    다행히 대부분의 회사들이 열량을 표시할 때 ME를 이용합니다.
    특히 AAFCO(미국사료협회) 에서는 사료 회사들에게 ME 를 사용하도록 권장합니다.
    따라서 AAFCO 인증을 받은 사료라면 사료 겉면에 표기되어 있는 열량이 ME 라고 봐도 되겠죠.

    사료 회사들이 AAFCO 인증을 받았다면 광고에 꼭 써먹는 이유가 바로 이거에요.
    정확한 기준이 있어서 신뢰도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이러한 인증기관 등에 대해서는 나중에 써보도록 할게요! (인증기관 종류도 엄청 많거든용)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함량에 따른 하루 사료 권장량 계산법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가장 필수적인 3대 영상소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라는 건 다들 아실 거에요.
    물론 고양이들도 마찬가지죠.
    보통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그램당 4칼로리, 지방은 그램당 9칼로리의 열량을 낸다고 알고 있는데
    펫푸드의 경우는 아이들의 소화흡수율과 펫푸드에 사용되는 단탄지의 원재료 특성을 고려하여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그램당 3.5칼로리, 지방은 그램당 8.5칼로리의 열량을 낸다고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합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고양이가 하루 섭취해야 하는 사료의 양을 계산해 볼게요.

    위 사진은 저희 아이들 예전에 먹였던 사료인데요, 사료 라벨을 보시면 이렇게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의 비율과 총 칼로리가 적혀있을 거에요.
    여기에 적혀있는 비율은 무게당 비율로 열량에 따른 비율이 아니에요.
    따라서 총열량에서 단백질 등이 차지하는 비율을 알기 위해서는 따로 계산을 해보셔야 합니다.

    탄수화물 함량은 따로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먼저 탄수화물 함량을 구합니다.
    탄수화물 함량을 구하는 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00 - 조단백 - 조지방 - 조섬유 - 조회분 - 수분 = 탄수화물

    이 식에 기초하면 사진상 사료의 탄수화물 함량은 100 - 35 - 13 - 5 - 8.5 - 10 = 28.5% 네요.

    다음으로 열량에 따른 비율을 알기 위해 각 영양소의 열량을 구합니다.
    이 때, 좀 더 정확한 계산을 위해 소화흡수율을 고려한 칼로리를 이용합니다.

    사진의 사료를 예시로 들면,
    조단백 35% x 3.5kcal = 122.5
    조지방 13% x 8.5kcal = 110.5
    탄수화물 28.5% x 3.5kal = 99.75
    로 100g당 총 332.75 kcal 네요.

    이걸 다시 각 영양소에 배분하면 열량별 비율이 나옵니다.
    조단백 : 122.5/332.75 = 36.8%
    조지방 : 110.5/332.75 = 33.2%
    탄수화물 : 99.75/332.75 = 30%

    즉, 라벨에는 조단백 35%라고 쓰여있는데 실제로는 사료 열량의 36.8% 가 단백질에서 온다는 말입니다.
    나머지 33.2%는 지방에서, 30%는 탄수화물에서 온다는 소리구요.


    특히 습식사료의 경우는 수분이 보통 60~80% 들어있기 때문에 계산해보지 않으면 얼마만큼의 열량이 어느 영양소에서 오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루에 먹여야 할 사료량 계산하기

    * 사료 1g당 kcal로 나눠주면 하루 동안 먹여야 할 사료의 양을 알 수 있습니다. 사료의 칼로리는 사료 봉지에 적혀있는 내용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사료의 칼로리는 3kcal 초반(저칼로리 사료 및 처방식 등)에서 부터 4kcal 중후반까지 (성장기용혹은 회복식 등) 분포하고 있습니다.
    사료는 종이컵에 꽉 차도록 채우는 경우 알의 크기에 따라 80~100g 정도 됩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거나 직접 계량컵에 달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냥이 칼로리 계산기
    https://filmtree.tistory.com/#results

     

     

    습식사료는 꼭 계산을 해봐야돼요!

    저희 꾸르가 방광염을 앓았을 때 먹었던 처방사료 중 하나인데요
    이것도 먼저 탄수화물 함량을 계산해보면
    100 - 6 - 2.5 - 1 - 2 - 85 = 3.5% 가 나오고

    열량을 곱하면
    조단백 : 6% x 3.5kcal = 21
    조지방 : 2.5% x 8.5kcal = 21.25
    탄수화물 : 3.5 x 3.5kcal = 12.25
    총 100g당 54.5kcal 가 나옵니다.

    열량에 대한 비율을 구해보면
    조단백 = 21/54.5 = 38.5%
    조지방 = 21.25/54.5 = 39%
    탄수화물 = 22.5%
    로 사료 에너지 중 단백질에서 오는 에너지가 38.5%, 지방에서 오는 에너지가 39%, 탄수화물에서 오는 에너지가 22.5% 인 캔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라벨에 쓰여있는 단백질은 6%인데 말이죠.

    일일급여량

    위에서 구한 ME를 이용하여 일일급여량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중성화한 5kg의 건강한 성묘의 경우 일일 약 264kcal의 에너지를 요구하는데요
    (요 에너지 요구량 구하는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 작성할게요!)
    위 예시의 사료처럼 100g 당 332.75kcal 인 사료를 먹인다고 하면
    264/332.75 = 79.3g
    하루 약 80g이 적정급여량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계산법은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이고,
    실제 급여는 아이들의 성장 속도, 몸무게의 변화를 보고 적절히 가감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적절한 급여 방법

     

    많은 집사님들이 고양이는 자율급식이 된다고 생각하시고 자율급식을 하시지만
    제한 급식이 가장 좋은 급여방법이에요.
    물론, 고양이는 스스로 필요한 칼로리만큼만 먹는 습성이 있지만
    야생고양이에서 집고양이로 적응하면서 좁아진 행동 반경, 짧아진 사냥 시간, 기호성 좋은 사료 등
    여러 요인에 의해 필요에너지보다 더 먹는 경향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에 필요에너지보다 더 많은 영양을 섭취해 영양 과다가 나타날 경우, 나중에 비만이 되기 더욱 쉽습니다.
    따라서 제한급식이 가장 좋고, 자율급식 또한 적정 일일급여량 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일일급여량 내의 범위에서 자율급식을 하고 있어요.
    꾸르는 습식사료 120g~160g + 건사료 20~30g 을 먹고,
    베르는 습식을 먹지 않아 건사료만 50g~60g 먹어요.
    매주 체중을 재면서 살이 좀 찐거같다 싶으면 밥을 쪼끔씩 줄이는 형태로 체중관리를 하고 있답니다.
    병원에서도 딱 좋은 체형이라고 인정받았어요 (و ˃̵ᴗ˂̵)و
    고양이는 비만이 되면 다이어트가 특히 어려우니 미리미리 살찌지 않게 관리해주세요!
    .


    고양이 입장에서 나쁜 식습관은 무엇일까요?

    * 일부 고양이는 너무 마르고, 다른 일부는 비만한 고양이들이 많죠! 왜 이럴까요 ?
    고양이는 체중 관리, 건강 관리가 뭔지 모르는 어린 아이와 같답니다 :)
    집사님이 고양이가 너무 예쁘다고 간식을 계속 주거나, 고양이가 즐거워하거나, 애정을 보여주고 싶거나,
    달라고 떼쓰거나 할 때 마다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진 않나요 ?
    고양이가 점점 비만해지는 데에도 간식이나 사료양을 제한하지 않고,
    고작 하루에 5~10분 놀아주고 에고~운동했다! 하고 위안을 삼지는 않으신가요?
    당장 행복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계속 먹이게 된다면 비만과 대사성질환, 관절염이 오고
    노년의 삶의 질이 많이 낮아질 수 있어요, 또한 오래 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답니다.

    적절한 체중으로 조절하기

    * 고양이가 적절한 체중을 조절하는 데 가장 큰 포인트는 적절한 양의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랍니다!
    우리 집 고양이가 식탐이 너무 강하다면, 자율급식을 포기하고 제한급식을 하는 것이 좋아요!
    고양이는 자주 먹어야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하루 최소 3번으로 나누어 하루 총 급여량을 급여 해 주 세요.
    총 급여량을 제한한 상태로 3회 이상 더 여러 차례로 나누어 먹이면 포만감이나 만족감 줄 수 있고, 고양이의 생리에도 잘 맞아요!
    비만한 고양이라면 갑자기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행하는 경우, 사망의 위험성이 큰 지방간증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 해 주세요 ! !

    건강하게 간식 먹이기

    * 간식도 제한급여 하는 것이 좋아요! 매일 밤 야식을 즐기듯 고양이에게 먹이면 안됩니다 !!!
    일주일에 1~2번 정도만 간식을 주고, 간식을 주는 양은 1개 정도로 한정 해 주세요!
    고양이의 행동 교정을 위해서 간식으로 포상할 수 있는데, 이 때에는 손톱 크기 정도로 잘라서 주는 것이 좋아요 !!!

    사람이 먹는 음식은 금지

    * 사람이 먹는 음식도 절대 제한해야 해요!! 사람 음식에는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 음식이 많거든요.
    독이 되지 않더라도 영양적 균형이 육식동물인 고양이에게는 맞지않아요!!!
    더구나 사람음식에 길들여진 고양이는 강아지와는 달리 점프를 해서 식탁이나 조리대 위에 올라가 음식을 훔쳐먹기도 해요..
    이렇게 된다면 식탁에 사람 음식을 올려놓고 자리를 비울 수도 없고, 불편한 동거 생활을 해야할 수도 있으니 주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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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witkorea.kr/board/knowhow?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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