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체중조절은 어떻게 해야할까?

위트코리아 꾸베언니님
고양이의 체중조절은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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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르, 4.7kg
코리아쇼트헤어. 암컷(중성화), 2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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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베가 중성화를 하고나서부터 체중조절은 항상 저의 숙제였어요.
분명 전이랑 먹는 양은 똑같은데 점점 옆으로 커지는 아이들을 보며
이러다 뚱냥이 되는건 시간문제구나!!
∧、＿∧
`Σ.(;゜┌┐゜)
/し└┘J
...し——J

라는 걸 깨달았쬬...

다이어트는 사람에게도, 냥이에게도 엄청엄청엄청 어렵기 때문에 ㅋㅋㅋ
살찌기 전에 미리미리 관리하자는 생각에
살 안찌도록 사료를 급여하는 방법을 공부했습니다!


WIT TIP!

고양이 체중관리

* 몸무게 측정하기

이동장에 고양이를 넣은 상태에서 몸무게를 잴 수 있어요~!
먼저 이동장의 무게를 체중계에 잰 후에

(고양이가 들어간 이동장의 무게) - (이동장의 무게) = (고양이의 몸무게)
를 계산한다면 쉽게 고양이의 몸무게를 측정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동장이 없거나 고양이가 이동장을 두려워 한다면, 고양이를 안고 몸무게를 측정할 수 있어요.
(사람+고양이 몸무게) - (사람의 몸무게) = (고양이의 몸무게)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코리안쇼트헤어 종의 고양이는 적정 몸무게가 4~5kg!
그렇지만 사람도 키에 따라 적정 체중이 다르듯이 고양이도 골격에 따라 적당한 체중이 달라집니다.

 

* 적당한 체중 알아보기

로얄캐닌 사의 비만지수표를 살펴봐주세요 !!
1~9까지의 고양이 비만도를 나타내는데, 1일 경우 저체중, 9일경우 과체중 입니다.
4~5단계가 가장 적절한 고양이의 몸무게라고 볼 수 있죠.

1단계 :
갈비뼈, 척추뼈, 골반뼈가 튀어나와 있는 곳이 멀리서도 명확하게 보인다.
체지방도 없고, 근육량도 없다.
단모종에서는 갈비뼈가 명확하게 보이고 지방이 만져지지 않는다.
복부(배, abdominal tuck)이 급격하게 들어가 있다.

2단계 :
갈비뼈, 요추뼈, 골반뼈가 쉽게 보인다.
지방도 거의 없다.
뼈가 튀어나와 있는 곳이 보인다.
근육의 소실이 많다.
1단계와 비슷하다.

3단계 :
갈비뼈를 쉽게 만질 수 있고, 요추뼈도 명확하게 보인다.
허리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갈비뼈 뒤쪽에 배가 쏙 들어가 있으며, 최소한의 지방만 가지고 있다.

4단계 :
갈비뼈가 쉽게 만져지고 최소한의 지방으로 덮혀있다.
허리는 위에서 보았을 때 쉽게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들어가 있다.
배도 들어가 있다.
3단계와 비슷하다.

5단계 :
균형이 잘 잡혀있다.
갈비뼈 뒤로 잘록한 허리가 보이며 얇은 지방으로 덮여있다.
배에는 살짝 지방이 있다.

6단계 :
조금 많은 지방으로 뎦혀있고 갈비뼈를 손으로 만질 수 있다.
위에서 봤을 때 허리라인이 보일 수 있으나, 더이상 뚜렷하지는 않다.
배가 들어가있는 부분도 구분할 수 있다.
5단계와 비슷하다.


7단계 :
갈비뼈를 쉽게 만질 수 없으며, 많은 지방으로 덮혀있다.
허리는 볼 수 없고 배의 잘록한 부분이 사라지고 둥그랗게 나와있다.
배에는 지방층이 꽤 두껍게 존재한다.

8단계 :
심각한 지방으로 갈비뼈를 만질 수가 없으며 힘을 많이 줘야 갈비뼈를 만질 수 있다.
지방이 요추와 몸쪽 꼬리 부분에 축적되어 있다.
허리는 실종되었고 배도 볼록 튀어나와있다.


9단계 :
심한 지방의 축적으로 갈비뼈를 만지기 힘들다.
요추뼈와 얼굴 ,다리 부분에 지방이 축적되어 있으며 배는 많이 튀어나와 있다.

(에디터 마음대로 해석 한 것이라서 해석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육안상으로 봤을 때 5단계 이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고양이에게 다이어트가 필요한 거 랍니다.ㅜㅜ

에너지 밸런스가 잘 맞으려면?

아이들이 섭취하는 칼로리와 소비하는 칼로리가 같다면 에너지 밸런스가 맞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체중이 잘 유지되죠.

고양이에게 필요한 일일사료급여량은 지난 포스팅에 남겨놓았어요.
https://www.witkorea.kr/board/knowhow/175

이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위 사진 계산식의 좌변,
즉 먹는 양을 구하실 수 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진 계산식의 우변,
에너지 소비량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 작성할게요.


WIT TIP!

고양이 식단조절

* 자율급식이 아닌 제한급식으로 변경 해 주세요!

하루에 3번에서 4번 정도 나누어 제공한다면 배고픔을 덜 느낄 수 있어요!! 이 때 하루에 얼만큼 줄껀지 꼭 미리 계산 해 놓고 주지 않는다면, 제한급식이던 자율급식이던 체중감량에 어려움이 많겠죠?

* 간식은 완전히 주지 않을 필요는 없어요!
우리 고양이가 너무 예뻐서 간식을 주고 싶은데, 하나도 안주면 너무 섭섭하잖아요. 칼로리를 고려해서 적당량을 주세요!
원래 츄르 1봉지를 다 주었다면, 1/2정도, 1/3정도 이렇게 줄여서 나눠 먹이시면 됩니다.

* 집사님이 자주 집을 비우신다면 자동급식기를 추천해요.
다묘 집사님은 너무너무 돈이 많이 들겠죠... 다묘 중에도 제일 서열이 높은 고양이가 독식하는 경우가 많을테니까요.
자동급식기로 관리하게 된다면 쉽게 고양이의 체중 관리를 도울 수 있어요.

* 몸무게 감량은 얼마나 해야돼요?
몸무게를 감량할 때는 주당 1%씩만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아요!
사람도 너무 많이 감량하면 건강에 문제가 오듯, 고양이도 마찬가지랍니다~!

* 성분별 칼로리 계산기

http://fnae.org/carbcalorie.html

Carbohydrate & Calorie Online Calculator | Feline Nutrition Awareness Effort

* 고양이 칼로리 계산기

https://filmtree.tistory.com/#results%EF%BB%BF

emoto

 

고양이의 에너지 소비량은 크게 기초대사율, 자율근육반응, 체내 생리작용에 의한 열발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기초대사율 (Basal metabolic rate, BMR)

기초대사율은 총 에너지 소비량 중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체내 소화가 끝난 상태에서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쓰여지는 에너지를 기초대사율이라고 하죠. 기초대사율은 체내 호흡 세포덩이의 총량과 비례합니다. 지방을 제외한 체중 (Fat-free mass, Lean body mass)를 통해 이 호흡 세포덩이의 총량을 추정할 수 있죠. 이 제지방체중이 늘어나면 몸의 표면적과 체중이 늘어 기초대사율 또한 높아지게 됩니다.

2. 자율근육반응 (Voluntary muscular activity)

자율근육반응은 에너지 소비 요인 중 가장 변동이 심한 요인입니다.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 대략 30%를 차지하죠. 아이들이 사냥놀이를 통해 걷거나 뛰는 행동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자율근육반응을 통해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은 운동의 지속정도와 강도, 그리고 고양이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 달라집니다.

3. 체내 생리작용에 의한 열발생 (Dietary thermogenesis)

에너지 소비의 세번째 주요 요인은 음식물을 섭취함에 따라 체내에서 발생되는 열에 의한 소비입니다. 음식을 먹어서 소화, 흡수, 신진대사가 일어남에 따라 열이 발생하는 것이죠. 고양이는 강아지에 비해 고단백의 식사를 하고, 조금씩 여러번 먹기 때문에 열발생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가 조금 더 많습니다.

 

에너지 소비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

보통 BMR은 고양이가 나이 들어가면서 떨어집니다. 또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할 때 떨어지기도 하죠. 따라서 나이에 맞는 적절한 BMR을 유지시켜주려면 영양성분이 골고루 갖춰지고 적당한 칼로리를 포함한 식이를 제공해야 합니다.

에너지 섭취 요인

고양이들이 먹는 것을 요구하게 되는 요인에는 크게 호르몬 등의 내적 요인과 음식에 대한 기호성 등의 외적 요인이 있습니다.

1. 내적요인

내적요인은 위의 표에 있는 작용들을 말하는데요
고양이들이 사료를 처음 봤을 때, 체내에서는 여러가지 반응이 일어납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보면 먼저, 위가 팽창하면서 콜레키스토키닌(Cholecystokinin), 글루카곤유사펩티드(Glucagon-like peptide)등의 호르몬을 내보내죠. 또한 회장을 열고 닫음으로써 음식물의 섭취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그렐린(Ghrelin)이라는 호르몬은 식욕을 촉진하고 장을 비우는 역할을 하죠. 렙틴(Leptin, 호르몬)이 증가하면 음식물의 섭취와 체중이 줄며 인슐린(Insulin, 호르몬) 또한 식욕과 포만감을 느끼는데 영향을 줍니다. 특히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음식물의 섭취를 더욱더 늘립니다. 따라서 비만인 아이들은 더 살찌기 쉽죠. 적절한 체중 조절을 통해 살을 뺀다면 이러한 현상은 없어집니다.

2. 외적요인

음식물의 섭취에 영향을 주는 외적 요인에는 음식의 맛, 구성성분과 질감, 그리고 음식을 먹는 시간과 환경 등이 있습니다. 칼로리가 농축되어 있는 사료나 맛있는 음식을 한번에 쭉 늘어놓고 급여하는 '카페테리아' 식 급여방법은 아이들이 음식을 많이 먹는데 일조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차가운 것보다 따뜻한 음식을 좋아해서 습식 사료를 따뜻하게 데워줬을 때 더 잘 먹습니다.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도 좋아하죠. 지방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에 비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따라서 지방이 많이 함유된 사료는 아이들이 더 많이 먹게 되어 비만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죠. 만약, 고양이가 일일 섭취량보다 더 많은 사료를 섭취하고, 그 사료가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이 포함된 사료보다 살이 찔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한편, 같은 양의 사료라도 하루에 여러번 나누어 급여하면 체내 열생성이 많아져 에너지의 소비량이 더 많아집니다. 뚱냥이들은 사료를 여러번 나누어 먹이는 것이 좋겠죠.

일일 에너지 요구량 계산법

NRC(National research council, 개와 고양이의 영양소 요구량을 제공하는 기관)에서는 고양이의 일일 에너지 요구량을 고양이의 체형과 성장단계 등을 고려하여 측정합니다.

ME = 100 x Wkg0.67

보통 체형 고양이의 일일 에너지 요구량을 구하는 식은 위와 같습니다. 여기서 W는 고양이의 체중(kg)이고 이 체중의 0.67제곱을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4kg 라고 한다면 100 x 40.67= 253 kcal 가 일일 에너지 요구량이 되겠죠.

과체중인 고양이는 식이 약간 다릅니다.

ME = 130 x Wkg0.4

반려하시는 아이가 비만이고, 6키로라면 130 x 60.4= 266 kcal 를 하루에 먹여야 한다는 것이죠.

에너지 요구량을 구하는 식은나이에 따라서 간단히 구할수도 있습니다.

자묘나 성묘 : ME = 60 x Wkg
노묘 = 45 x Wkg

또한 아이의성장 단계에 따라 식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유식 단계 : 250kcal / 체중(kg)
20 주 : 130kcal / 체중(kg)
30 주 : 100kcal / 체중(kg)
임신 막바지 : 1.25 x 성묘 일일 ME
수유기 : 3~4 x 성묘 일일 ME

먼저 반려하시는 아이에 해당하는 식을 고르시고, 그 식에 아이의 체중을 대입하여 일일 에너지 요구량을 구하세요. 그 후 사료 겉면에 있는 사료 칼로리를 체크하시고, ME/사료 칼로리 를 하시면 하루 몇그람을 줘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끝내주는 체중 유지 중!

저희 아이들은 보통체형이고 4.6kg 에요.
계산식에 대입해보면 하루 278kcal를 먹어야 하는거죠.
현재 꾸베는 키로당 4,160kcal의 사료를 먹어요.
그람 당 4.16kcal니까
요걸 일일에너지요구량으로 나눠보면
278/4.16 = 60
하루 60g을 먹으면 딱인거죠!

위 사진은 저희 애들이 오늘은 뭘 먹었는지, 쉬랑 응아를 몇번 했는지 기록하는 달력인데요
밥 부분을 보시면 하루에 베르는 4~50g, 꾸르는 20g 정도를 급여한 걸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사료만 먹으면 60g을 먹어야 하겠지만 이외에 츄르랑 다른 간식도 먹으니 살짝 적게 주는거에요.

매주 몸무게 4.6~4.7kg 왔다갔다하며 잘 유지되고 있는거 보이시죠?
요렇게 매주 무게를 측정해서 기록해놓으면 나중에 보기도 편하답니당!
(V) ∧_∧ (V)
ヽ(・ω・)ノ
/ /
ノ╰Ｕ╯ゝ

우리아이는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면??

만약에 우리아이가 지금 8kg 인데 6kg 까지 빼야한다면
과체중 식을 이용해서 적정 에너지량을 구합니다.

만약 계산결과가 500kcal고,
내가 먹이고 있는 사료로는 100g 을 주는게 맞는데
우리 아이는 뚱냥이라 하루 200g을 먹는다! 하시면

일주일마다 현재 급여량의 5%씩, 즉 10g 씩 줄여나가서
최종적으로는 100g을 급여하시면 됩니다.
매주 몸무게 재는 것 잊지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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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