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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사료 성분 분석하기(사료 라벨 읽기)
    댕냥노하우/고양이 2020. 11. 25. 17:21

     

    위트코리아 꾸베언니님
    사료 분석은 어떻게 해요?(라벨읽는법)

     

     


    베르, 4.5kg

    코리아 쇼트 헤어, 암컷(중성화), 2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 먹는 것에 신경을 안쓸 수가 없죠

    저도 뭐 모르는 초보집사때는 금사료다~ 하는 거를 그냥 구매해서 먹였는데

    점점 집사 짬밥(?)이 쌓일수록 제대로 알아보고 먹여야겠더라구요.

    오늘은 그 첫번째로, 사료 라벨을 이용한 사료성분분석 방법을 알려드리려 해요

     

    보통 사료를 구매할 때, 사료 포장지에 적혀있는 라벨을 보게되죠.

    사료의 이름에서도 어떤 재료가 얼만큼 들어있는지 알 수 있다는 사실! 아시고 계셨나요?

    조단백질은 몇 프로고, 무슨 재료가 들어가있는지, 칼로리는 얼마인지...

    사료 라벨에는 많은 정보가 들어있어요.

    아이들에게 적합한 사료를 찾아주기 위해서는 집사님들이 이러한 정보를 적절히 해석하실 줄 알아야해요.

     

     

    우리 고양이 건강을 지키는 식습관 규칙의 포인트

     

    * 고양이 입양 초기부터 집사가 영양학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식이 관리를 하는 것이

    오랫동안 고양이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미 살이 찐 고양이를 다이어트 시키거나, 입맛을 바꾸도록 하는 일은 매우 어려우므로 영양학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해 두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바른 식습관을 만드는 포인트를 꼭 기억하세요!!!

     

    * 고양이는 육식동물입니다. 때문에 잡식동물인 사람이 휴대전화 버튼을 누르듯 직관적으로 고양이에게

    식사를 급여하면, 영양적으로 매우 불균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고양이는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은 제한적으로 급여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먹는 과자 같은 것에 관심을 보여서 조금씩 주거나, 개 사료 등을 주면 탄수화물 급여량이 지나치게 됩니다.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탄수화물 대사가 취약하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의 급여가 지속되면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이런 음식들에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단백질 양도 충분하지 않거나, 고양이가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필수 아미노산과 관련해서는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 '타우린'이죠.

    개 사료 급여 시 타우린이 부족해지고, 이에 실명이나 심장 질환이 나타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동물성 필수 지방산, 체내에서 합성 및 전환되지 못하는 비타민A 등도 식사에 적당량 함유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만 이들은 고양이 체내에 축적되므로, 과량 급여 역시 위험합니다.

     

    * 강아지 사료, 고양이에게 절대 금지!!!

    앞에서 말한 주의사항을 일일이 고려하기 어렵다면 가장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고양이 전용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지요.

    절대 강아지 사료를 대체해서 급여해서는 안됩니다.

    강아지는 잡식동물이기 때문에 탄수화물 비중이 높고, 고양이에게 필요한 단백질 및 지방의 함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앞서 언급한 고양이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도 부족하게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 사료를 한두알 먹었다고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아예 개사료를 급여하거나, 같이 기르는 개 사료를 매일 조금씩 뺏어먹는

    경우라면 실명, 심장 질환, 비만 당뇨 등의 대사성 질환의 위험도가 현저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영어로 된 사료 라벨 찾기

     

     

    먼저, 사료 라벨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표기된 라벨을 찾으셔야 해요.

    사료 라벨의 규정은 AAFCO(미국사료협회)에서 정하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반려동물 사료의 표기법을 규제하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사료 겉면에 적혀있는 한국어 표기를 봐봤자 어떤 재료가 얼만큼 들어있는지 알아내기 힘들어요.

    따라서 사료 공식홈페이지를 들어가셔서 영어로 된 원문 표기를 봐야 한답니다.

    보통 구글에서 영문으로 사료 이름을 검색하면 공식 홈페이지가 바로 뜨더라구요.

     

    공홈에서 product를 살펴보시면 ingrediants(원료)와 analysis(성분)이 나와요.

    본 포스팅에서는 이 영문 표기를 기준으로 설명할게요.

     

     

     

    고양이 사료 등급별 특징

     

    * 새로운 사료를 고려할 때 좋은 사료를 선택하기 위해서 사료등급을 참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구분은 단계적인 사료의 등급에 따른 것은 아니랍니다.

    원재료에 따른 통상적인 분류이며, 공식적으로 이를 규정하는 단체가 없기 때문에 소개하는 곳에 따라 저마다 약간의

    내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오가닉, 유기농(Organic)

    - 말 그대로 유기농 원료를 이용하여 만든 사료입니다.

     

    * 홀리스틱(Holistic)

    - 통상적으로 육류의 비율이 높고, 부산물 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GMO나 환경호르몬이 사용되는 식물, 곡물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 슈퍼 프리미엄(SUper premium)

    - 역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하되, 홀리스틱에 비해 곡류 함량이 높습니다.

    - 부산물, 육분, 육골분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프리미엄(Premium)

    - 부산물, 육골분 등의 성분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그로서리(Grocery)

    - 마트에서 판매된다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사료로, 원재료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료의 원재료 제대로 알기

     

    * 사료의 구분은 공식적인 등급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원재료에 따른 구분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원재료에 대한 상식적인 판단이 실제 고양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는 사뭇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급 사료에는 부산물이 들어가지만, 홀리스틱에는 부산물이 들어가지 않는다'라고 하면,

    홀리스틱 사료가 훨씬 좋은 것 처럼 느껴집니다. '부산물'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왠지 쓸 수 없는 고기 찌꺼기나

    폐사한 동물의 사체 등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육식동물의 영양을 더 고려하면, 오히려 내장 등을 포함한 부산물이 영양학적으로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즉, 홀리스틱이 슈퍼 프리미엄보다 무조건 좋은 사료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부산물의 원료가 어떤 것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양질의 부산물을 적정한 비율로 포함하는 것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오가닉(유기농)이라고 표시된 제품은 통상적인 분류가 아니라 공식적인 규정을 따르는 제품입니다.

    보통 미국 농무성(USDA)의 규정이나 EU의 규정을 충족하고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합니다.

    다만 사료 성분의 일부가 유기농일 경우 '오가닉'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가닉' 혹은 '유기농'이라고

    적혀있다고 해서 전체 원료가 유기농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단, 유기농 마크가 있는 제품은 좀 더 엄격한 규정에 맞춘 제품이기 때문에 선택에 도움이 되겠죠!

     

    AAFCO라는 단체 역시 사료를 찾다보면 자주 언급되죠!

    해당 업체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단체는 아니지만 미국 FDA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영양적으로 우수한 사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료 업체들도 AAFCO가 제시하는 영양적 가이드를 따르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를 명시하게도 합니다. 다만 AAFO역시 등급에 따른 사료에 대한 규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각각의 원재료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http://talkspetfood.aafco.org


    성분 확인법

     

     

    사료 라벨을 읽을 때,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성분표에요.

    성분표를 통해 이 사료가 영양학적으로 좋은 구성의 사료인지를 알아볼 수 있죠.

    보통 고,중,저단백의 사료인지를 확인하고 건강한 성묘라면 고단백의 사료를 급여해요.

    반면, 저희 베르는 고단백의 사료를 먹이면 암모니아 수치가 쉽게 높아져서 중저단백을 급여한 적이 있는데

    아이에게 맞는 단백의 사료는 건강검진 후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시길 바래요.

    고양이 사료계에서 금사료라고 칭송받는 오리젠의 예를 들어 설명해볼게요.

    먼저, 공홈에 들어가셔서 확인하고자 하는 사료를 찾으세요.

     

    전 오리젠 캣앤키튼을 살펴볼게요

     

    마케팅에 속지 마세요~

     

     

    제품 사진과 함께 대략적인 설명이 쓰여있는데요

    대부분 우리 사료는 좋은 재료를 썼고, 영양소도 풍부합니다~ 라는 마케팅적 설명이에요.

    사료 성분을 보기 위해서는 보장성분표를 봐야합니다.

     

     

    Analysis (보장성분표) 확인하기

     

     

    원료와 성분이 따로 표기되어 있는 사료도 있는데 오리젠은 같은 카테고리에 있네요.

     

    Guaranteed analysis (보장성분표) 의 내용

     

     

    여기서 Garanteed Analysis 부분을 보시면 이 사료의 성분 구성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료도 여기 번역되어 있는 것 이상의 성분이 적혀있는 경우는 거의 없을테니 영어 뜻을 모르시면 이 표를 참고하시면 될거 같아요.

    보시면 조단백과 지방, 미네랄, 섬유소 등이 적혀있죠.

    조단백은 min 40%, 즉 최소 40% 이상이 들어있고, 조회분은 max 8%, 즉 최대 8%이하의 양이 들어있네요.

    Garanteed Analysis는 수분을 포함한 전체 무게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어요.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단백질:탄수화물:지방 의 비율을 알기 위해서는 따로 계산을 해야 하는데요 이부분은 제 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

    https://witkorea.kr/board/knowhow/175

     

     

    ★ 수분을 제외한 단탄지 비율을 구하는 이유

    고양이에게 권장되는 영양소의 기준치는 보통 AAFCO나 NRC 에서 발표해요.

    이때, 기관에서 발표하는 영양권장량이 DM(Dry matter) Basis, 즉 수분을 제외한 건조물질로 되어있기 때문에

    사료 또한 DM 베이스로 바꿔서 계산을 해야 이 사료과 진짜 기준치를 충족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성분표를 읽을 때 중요한 점은 이 숫자들은 단지 영양소의 최소, 최대양을 표현한 것이지 정확한 수치는 아니라는 거에요.

    즉, 오리젠 캣앤키튼의 지방은 최소 20%가 들어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은 25%가 들어있을 수도 있다는 거죠.

    지방은 사료의 칼로리와 맛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다른 사료와 비교할 때에는 같은 비율로 들어가있는 것처럼 보여도 꼭 전체 칼로리를 확인하시길 바래요.

     

     

    "왜 단백질이라고 안하고 조단백이라고 하나요?"

     

    Protein 하면 단백질, Crude protein 하면 조단백질을 의미하는데 사료 겉면에는 보통 조단백질이라고 쓰여있어요.

    '조'가 붙은 것과 붙지 않은 것의 차이점은 뭘까요?

    '조'는 사료 안의 영양소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붙여지는 이름이에요.

    평균적으로 단백질은 16%의 질소를 함유하고 있어요.

    '조'단백질은 음식에 들어있는 단백질을 질소 상수로 나누어 분석한 총단백질의 추정치를 말해요.

    조지방, 조섬유, 조회분도 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값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료 확인법

     

    사료의 성분만큼 중요한게 재료죠.

    AAFCO에서는 사료 제조에 투입된 모든 재료를 무게에 따라 적도록 하고 있어요.

    제일 많은 무게가 들어간 재료는 첫번째로, 제일 적은 무게가 들어간 재료는 맨 마지막에 적도록 말이죠.

    재료표에는 어떠한 재료도 강조될 수 없고, 재료의 질 또한 적을 수 없게 되어 있어요.

    따라서 재료의 질은 사료회사에서 따로 제공되는 자료에 따라 집사님이 직접 판단하셔야 돼요.

     

    사료 공홈에 들어가시면 Ingredients 리스트가 있을 거에요.

    오리젠은 친절하게 어떤 재료가 몇 퍼센트 들어있는지 적어놨는데 대부분의 사료는 퍼센트 없이 그냥 쭉 적혀있어요.

    그럴때는 앞쪽에 있는 재료가 더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재료표에서 중점적으로 보셔야 할 점은 TOP3 재료가 무엇이냐 라는 거에요.

    오리젠 캣앤키튼은 1. 신선한 닭고기 2. 신선한 칠면조 3. 신선한 계란 이 TOP3 재료네요.

    모두 동물성 단백질원이에요.

    육식동물인 고양이에게 동물성 단백질원을 공급하는 것은 아주아주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따라서 꼭! TOP3 재료가 동물성 단백질원인지를 확인하셔야합니다.

    보통 사료회사들이 단가는 낮추면서 단백질 함량을 높이기위해 두번째나 세번째 재료로 콩 같은 식물성 단백질원을 집어넣어요.

    (그리고 그레인프리 사료라고 광고하죠. 그레인프리면 왠지 식물은 적게 들어가고 동물성 원료가 많이 들어가있을 겉 같은 느낌이 드는데 콩은 그레인으로 치지 않습니다... 그레인프리라고 다 좋은 사료가 아니에요.)

    성분표에서 단백질 함량이 높아보여도 결국 식물성 단백질원이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면 고단백을 급여하는 의미가 사라져요.

    그렇기 때문에 TOP3 재료를 확인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거에요.

    TOP3 재료를 확인하셨으면 쭉 읽으시면서 다른 단백질원은 뭐가 들어갔나, 곡물은 무엇이 들어갔고, 무슨 야채가 들어갔나를 보세요.

    오리젠은 닭간, 심장등 장기도 들어있고, 건조한 생선, 고등어도 들어있네요. 곡물은 신선한 밀이 들어있어요. 나머지 야채는 콩종류와 호박, 당근, 사과 등이 들어가있네요.

    Additives는 첨가제인데, 원료만으로 부족한 미네랄를 보충하기 위한 보충제에요.

    이 사료에는 토코페롤, 아연, 구리 킬레이트 등이 들어갔고 앤테로코쿠스 패시움 유산균도 6억 CFU가 들어있네요.

    (나중에 유산균 포스팅에서 설명하겠지만 E.패시움은 건강한 박테리아가 자랄 수 있는 장내 환경을 조성해주는 좋은 균주에요. 신부전 아이들에게도 좋아요.)

     

     

     

    ※ 위 방법으로 사료 분석시 주의사항

    위 방법은 AAFCO의 방침을 따르는 북미/캐나다 산 사료에만 해당돼요.

    유럽산 사료는 FEDIAF를 따르게 되어있는데, FEDIAF는 소량만 들어있는 재료는 표기를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도록 되어있어요.

    그래서 유럽산 사료는 전성분이 표기되어 있지 않은 사료가 많습니다.

    물론 표기되어 있지 않은 원료는 소량만 들어있기 때문에 큰 상관이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IBD나 소화기관이 약한 아이들, 특정 재료에 알러지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재료 하나하나를 꼼꼼히 따져보고 먹여야 하기 때문에

    원료 리스트에 없는 재료가 들어갔는지를 본사에 문의하는게 좋습니다.

     

     

    급여하고 있는 사료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나 꼼꼼히 보시면 나중에 아이가 사료를 먹고 문제가 일어났을 때 대처하기가 쉬워져요.

    특히, 특정 재료에 알러지가 있는 아이들은 알러지원이 들어있는 사료를 피할 수 있고,

    사료를 바꾸고 나서 알러지가 생기는 경우, 전에 먹였던 사료의 재료와 비교해보면 비교적 쉽게 알러지원을 찾을 수 있지요.

     

     

    "재료의 질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재료의 질은 따로 사료 라벨에서 그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지 않아요.

    질을 판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서 따로 포스팅할 예정인데 짧게 여기서 적어보자면

    재료 앞에 fresh, dehydrated 가 들어갈수록 신선하고 좋은 재료이고

    재료 뒤에 meal 이 적혀있으면 좋지 않을 재료일 확률이 높아요.

    Meal은 가루화되어 있는 재료의 뒤에 붙이는데 meat meal은 육분, fish meal은 어분이에요.

    이 meal 이라는 것이 고기를 전부 빻아서 가루화시켜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고기의 어느 부위가 들어가 있는 줄 모른다는게 큰 단점이에요.

    어떤 사료의 Meal에서 안락사시킬 때 사용하는 약물의 성분이 나왔다는 결과도 있고 (결국 안락사된 동물을 재료로 했다는 거죠..)

    meal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많아요.

    물론 meal도 좋은 원료로 만들었을 수 있겠지만, 저는 논란이 될 여지가 있는 원료는 선호하지 않아요.

    Meal은 수분이 다 날아간 가루이기 때문에 meal을 넣으면 사료의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요. (가루 무게는 적은데 가루 하나하나가 다 단백질이니까요)

    meal은 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가장 싼 방법이기 때문에 중저가 사료에는 meal을 넣지 않은 사료 찾기가 힘들어요.

    반면, 고가의 사료에는 밀 대신 신선한 재료가 들어가죠.

    어떤 사료를 선택할지는 집사님들의 마음이지만 저는 비싸더라도 meal보다는 신선한 재료가 많이 들어있는 사료를 추천합니다.

     

     

    꾸르&베르는 무슨 사료를 먹나요?

     

     

    꾸베는 어릴 때, 오리젠 캣앤키튼을 먹였다가

    건강검진을 해보니 베르 암모니아 수치 때문에

    잠시 중저단백 사료인 나우 어덜트와 퍼시캣 사료를 먹였어요.

    그치만 육식동물인 고양이 특성상 고단백의 식이를 섭취하는게 더 좋아서

    항상 고단백 사료를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제가 더 공부를 해보니 단백을 낮추지 않아도

    영양제만으로도 충분히 암모니아 수치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았고

    지금은 제 나름의 영양제 조합과 오리젠 캣앤키튼을 먹이고 있어요.

    (요 필수 영양제들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해볼게요. 진짜진짜 꿀템들만 골라서 먹이고 있답니다 ㅋㅋ)

     

    암모니아 수치가 올라갔을 때 보이는 대표적인 증상인 구토가 없어진 것으로 보아 베르 몸에 잘 맞는거 같아요.

    12월에 정기 건강검진이 있으니 그때 수치를 봐야겠지만요.

     

    고양이를 2년동안 키우면서 정말 많은 사료를 먹이고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사료 성분 분석도 했어요.

    강아지도 사료 라벨 읽는 방법은 똑같아요.

    단지 요구되는 영양분이 다를 뿐이죠.

     

    다음 포스팅에는 사료 라벨 중 원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포스팅해볼게요

     

     

     

    고양이 사료 라벨 읽는 법

     

    * 사료 라벨의 구성

     

    제품명(Product Name) : 제품명에서 사료의 핵심 성분을 확인할 수 있어요!

    순중량(Net weight) : 포장을 제외한 내용물, 즉 사료의 무게입니다.

    용도(Statement of purpose or intent) : 이 부분에서 '고양이용 사료'라는 언급을 합니다.

    사용 원료(Ingredient list) : 법에 따라 성분표시는 반드시 중량이 높은 것부터 낮은 것 순서로, 즉 내림차순으로 기재해야 합니다.

    단, 여기서의 중량은 수분을 포함한 무게를 말합니다. 닭고기처럼 수분 함량이 많은 재료는 다른 재료들에 비해 사용 원료의 상위에

    표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보증 성분(Guaranteed analysis) : 단백질, 지방, 섬유질(fiber), 수분 등의 최대 또는 최소 함유량을 표시합니다.

    급여 방법(Feeding directions) : 고양이 무게에 따른 일반적인 급여량 및 급여 방법을 안내합니다. 내 반려묘의 특성에 맞는

    정확한 급여 방법을 알고 싶다면 수의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영양 적절성(Nutritional adequacy statement) : 생후 1년 미만의 새끼 고양이(Kitten)나, 성묘(Adult), 실내묘 (Indoor) 등,

    나이 혹은 특정 라이프스타일의 고양이를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표시입니다.

    책임 표시(Statement of responsibility) : 제조사의 연락처와 연락방법이 적혀있습니다. 다국적 기업의 경우 국가별

    대표 전화번호를 나열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료관리법 제13조 1항에 따라 라벨을 작성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사료관리법 시행규칙 제 14조(별표 4)에 따릅니다.

    https://www.law.go.kr/LSW/lsInfoP.do?efYd=20170712&lsiSeq=194800#0000

     

    국가법령정보센터 | 법령 > 본문 - 사료관리법 시행규칙

    사료관리법 시행규칙 [시행 2017. 7. 12.] [농림축산식품부령 제277호, 2017. 7. 12., 타법개정]

    www.law.go.kr

    고양이 사료 원료 읽는 법

     

    * 고기(Meat) : 사료로 가공되기 위해 도축된 동물의 살코기를 뜻합니다. 여기서 살코기란 우리가 생각하는 고깃살 이외에도

    살코기에 딸려 나오는 지방과 피부, 힘줄, 신경, 혈관 등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닭고기(Chicken)"라고 되어 있으면 닭의 살코기와 그 밖의 부의라는 뜻입니다.

     

    * 고기 부산물(Meat by-product) : 가공(렌더링) 되지 않은, 살코기를 제외한 깨끗한 부위가 함유된 경우입니다.

    폐, 비장, 신장, 뇌, 간, 피, 뼈, 위장과 소장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털, 뿔, 치아, 발굽은 고기 부산물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우지(Beef tallow) : 소의 지방조직을 가열해 얻은 제조(인공) 지방입니다.

     

    * 고기분말(Meat and meal) : 포유류의 조직을 가공(렌더링)해서 얻은 분말입니다. 좋은 제조 과정을 거친 사료의 경우

    피, 털, 뿔, 발굽, 숨겨진 축산물 찌꺼기, 배설물, 위장, 제1위(소의 4개의 위 중 하나)를 제외한 고기 분말만 씁니다.

     

    * 고기와 육골분(Meat and Bone meal) : 포유류의 조직을 가공(렌더링)해서 얻은 '곱게 간 기본 조직'을 뜻합니다.

    육골분은 피, 털, 뿔, 발굽, 숨겨진 축산물 찌꺼기, 배설물, 위장, 제1위를 제외하고 동물의 조직과 뼈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어분(Fish meal) : 생선을 통째로 혹은 생선의 일부를 갈아서 만든 가루입니다.

    생선 기름이 포함되었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 빻은 곡물(ground corn) : 다지거나 곱게 간 곡식의 알맹이가 포함되었다는 뜻입니다.

     

    * 옥수수글루텐박(Corn gluten meal) : 옥수수로 전분과 시럽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어(씨앗의 일부)와

    대부분의 전분을 빼내고 옥수수겨를 분리한 후 남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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