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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알약 쉽게 먹이기 (베테랑 ver.)
    댕냥노하우/고양이 2021. 1. 8. 17:18

     

     

    위트코리아 고등어냥님
    고양이 알약먹이기 맨손으로! 아주쉬워요

     


    참깨, 4.2kg

    코리아쇼트헤어, 암컷(중성화), 2살


     

     

    집사가 되었다면 누구나 언젠가는 맞닥뜨려야 할 시련!

    <고양이 약먹이기>인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알약먹이느라 고생하시는 집사님들 많으시죠?

     

    저도 예전에 저희 고양이 중성화하고

    처음으로 항생제를 처방받아 알약먹이기를 해 보면서,

    알약은 안들어가고 터지고, 제 멘탈도 터지고,

    고양이 멘탈도 터지는 난리통을 경험했었는데요ㅋㅋㅋㅋ

     

    2020년 작년 말, 고양이 방광염 발발과 신장관리에 돌입하면서

    고양이 알약먹이기는 매일 해야 하는 숙제가 되었답니다.

    매일 먹이다보니 금방 스킬도 늘게 됐죠.

     

    고양이 알약먹이기 아직도 두려우신가요?

    알약먹이는 스킬은 집사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오늘 같이 보시고 꼭 한 번 배워보세요!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약을 받아왔는데 알약이라구요? (동공지진)

     

     

    고양이가 허피스에 걸리거나, 중성화 등 수술을 했을 때 우리는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옵니다.

    가루약으로 주시는 병원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알약을 주세요.

     

    가루약을 받았을 경우에는 츄르나 좋아하는 습식에 타서 먹이면 되고,

    캡슐약일 경우에도, 원하신다면 캡슐 뚜껑을 열어서 가루약처럼 주셔도 돼요!

     

    하지만....사실 고양이들은 쓴맛을 굉장히 싫어해요!

    그리고 항생제는 굉~장~히~ 쓰기 때문에, 가루약으로는 먹이기가 힘들답니다.

    쓴맛을 맛본 고양이들이 거품물고 난리를 치거든요 ㅠㅠ

     

    그래서 우리는 알약으로 된 항생제를 먹일 줄 알아야 해요.

    약을 못 먹이면 일어나는 일??

    고양이가 나이들면서 꼭 먹어야 하는 것들

    유산균, 오메가3... 그리고 심장, 신장, 방광, 혈당 상태 등

    고양이 건강상태에 따라 먹어야 하는 보조제가 참 많아요.

    아프면 병원약도 먹어야 하고요.

     

    그런데 이런 이 보조제와 약들은 대부분 알약이구요,

    가루나 액체형은 오히려 고양이가 맛때문에 싫어해서 거부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또, 가루약을 츄르에 타서 주는것도 건강할 때나 가능하지,

    나중에는 츄르까지 제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구요.

     

    알약 먹이기를 하기가 어렵다면 이런 고양이 케어를 제대로 해줄 수가 없어요!

    그래서 고양이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더더욱 알약을 잘 먹일 줄 알아야 해요.

     

    고양이 알약먹이기 방법 1: 주사기형 필건

     

     

    고양이에게 알약을 먹이기 어려워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바로 필건이에요.

    필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주사기형과 볼펜형이 있어요.

    위 사진은 주사기형 필건인데요, 주사기모양 끝에 알약을 꽂아놓고

    초록색 손잡이를 꾹 밀면 알약이 쭉 나가는 구조예요.

     

    입에 손이 들어가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냥님들이라면

    이렇게 필건을 이용해서 목구멍 깊숙이 약을 밀어넣어줄 수 있어요.

     

     

    고양이 알약먹이기 방법 2: 볼펜형 필건

     

     

    주사기형 필건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볼펜형 필건도 있어요.

     

    볼펜형 필건은 마치 볼펜 누르듯이

    딸깍! 하고 엄지로 누르면 알약이 밀려나오는 제품인데요.

    둘 중 어느게 편한지는 집사님따라 다를 수 있어요.

     

    이렇게 필건으로 바로 고양이 목구멍에 알약을 넣어 주셔도 되고요,

    냥이가 필건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알약 끝에 츄르를 살짝 바르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약먹기 전에 필건에 츄르를 묻혀 급여하면서

    먼저 익숙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고양이 알약먹이기 방법 3: 필포켓, 간식환 만들기

     

    필건에 실패하는 경우는

    고양이나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 안에 알약을 감춰서 먹이는 방법도 있어요.

    그리니즈에서 나온 필 포켓이라는 간식이 그런 제품인데요,

    꼭 그리니즈 필포켓이 아니더라도,

    고양이가 평소에 좋아하던 저키간식이나 트릿간식 등을 활용해서

    알약을 안에 끼워서 급여하면

    아이가 나도 몰라 꼴깍 할 수 있겠죠 ㅋㅋ

     

    냄새가 강하고, 고양이가 정말 좋아하는 간식이 있다면 시도해보세요

     

    고양이 알약먹이기 방법 4: 맨손으로 먹이기

     

     

    하지만 필건이고 필포켓이고... 사실 의외로 스킬도 많이 들고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소개해드리는 방법은 맨손으로 알약만 꼴깍 밀어넣는 방법입니다.

     

    맨손으로 고양이 알약먹이는 방법 원리는 간단합니다.

     

    1. 고양이가 고개를 뒤로 빼지 못하게 뒤통수를 막고 감싼다

    2. 고양이 입을 연다

    3. 고양이 목구멍 깊숙이 알약을 밀어넣는다.

    4. 고양이 입을 닫는다.

    5. 코에 바람을 후 불거나 물을 추가 급여해서 약이 완전히 넘어가게 돕는다.

    그럼 이 과정들을 하나씩 볼게요.

    맨손으로 알약먹이기 1. 고양이를 안고 고개 뒤를 받쳐주세요

     

     

    집사님들마다 요령은 다르실 수 있고, 절대적인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냥이에게 알약을 먹일 땐 고양이가 몸부림치지 않도록 무릎에 앉히거나 뒤에서 감싸 안아요.

    저항이 심한 냥이의 경우는 발톱에 의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담요로 몸을 감싸기도 하죠.

     

    저의 경우에는 앉은 자리에서 무릎을 올려 고양이가 편하게 엎드리도록

    자연스러운 각도가 되도록 해 줍니다.

     

    그리고 가슴이나 손바닥을 이용해 고양이의 머리 뒤통수쪽을 받쳐 줍니다.

    약을 먹기 싫어서 고개를 뒤로 빼려는 고양이의 행동을 미리 예방하는 거예요.

     

    맨손으로 알약먹이기 2. 고양이 입을 벌려 주세요

     

     

    위에서 말씀드린 자세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고양이의 입을 벌려 줄 차례입니다.

    고양이 머리를 받친 손 말고 다른 손으로 고양이 입을 벌려 주세요.

    고양이가 입을 벌리지 않는다구요?

    고양이의 송곳니 뒤~ 어금니쪽에 손가락을 넣어 보세요.

    그럼 고양이가 입을 열어 준답니다.

    이 방법은 고양이 강제급수/강제급여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입을 꾹 닫고 주사기를 거부하는 친구들도

    어금니쪽에 침없는 주사기 입구를 살살 갖다대면 자연스럽게 입이 벌어져요.

    억지로 힘을 써서 입을 벌릴 필요가 없어요! 힘쓰면 오히려 위험하구요~

     

     

     

    맨손으로 알약먹이기 3. 손가락으로 고양이 혀끝까지 알약을 밀어넣어요

    출처 입력

     

    고양이의 입이 벌어진 순간! 알약을 고양이의 목구멍까지~ 혀끝까지~ 쭉 밀어넣어 줍니다.

    생각보다 깊은 곳까지 밀어넣어줘야 고양이가 꼴깍! 하고 삼킬 수 있어요.

    그냥 혀 위에 올려버리면 아이가 다시 혀로 밀어서 뱉어내버립니다!

     

     

    맨손으로 알약먹이기 4. 고양이의 입을 닫아주세요!

     

     

    목구멍까지 약을 밀어 넣었다면

    바로 고양이 입을 닫아주세요!

    입을 닫고, 고양이의 목을 살살 쓸어주거나, 코 앞에서 후! 바람을 넣어주면

    어느 순간 아이가 꼴깍! 하고 약을 삼켜버립니다.

     

    약을 먹인 후에는 물을 먹게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저희 고양이는 자발적음수가 잘 안되는 친구라서 바로 주사기로 강제급수를 해주는데요,

    물에 불린 간식이나 고양이음료, 츄르같은 것을 조금 먹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사람도 그렇지만, 고양이도 약이 목에 걸려서 달라붙으면 식도에 많은 자극이 된다고 해요.

    알약이 뱃속까지 잘 들어가야 제 기능을 할 수 있겠죠?

     

    단, 아이가 식사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 소량의 물만 급여하세요. 체할 수도 있거든요.

     

    동영상으로 보고 따라해보세요

     

     

     

    백문이불여일견!

    직접 보면 좀 더 감이 잘 오시겠죠?

     

    저희 남집사가 고양이 참깨에게 알약을 먹이는 모습이랍니다.

    머리 뒤를 받치고, 고양이 입을 열고, 약을 밀어넣고, 입 닫기!

    그러면 참깨가 먹기싫어!!! 하다가 응? 하고 약을 삼켜버린답니다ㅎㅎ

     

     

    고양이가 약 먹을 일 없는 게 제일이지만,

    그래도 집사가 약을 잘 먹일 수 있어야 몸에 좋은 것도 많이 줄 수 있고, 병마와도 싸워 이길 수 있죠.

     

    저도 이렇게 참깨에게 꾸준히 유산균, 오메가3, 보조제 등을

    매일 급여하며 방광염도 완치했고 신부전도 관리중이에요.

     

    우리 모두 냥님께 약과 보조제 잘 급여하면서 아이들의 무병장수를 위해 노력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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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witkorea.kr/community/dog?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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